영국작가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세련된 영상미,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로맨스 시대극
작품 사회적 배경
영국이 자랑하는 제인 오스틴의 장편소설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을 영화화한 로맨스 드라마다. 2005년 조 라이트 감독,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주연, 탁월한 인물묘사와 이야기 전개가 매력적인 시대극이다. 여러 편이 영화화되었지만 세련된 영상과 현대적인 해석으로 이 영화가 가장 유명하다. 1800년 전후 유럽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나폴레옹 전쟁으로 인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다. 당시 영국 상류계급은 귀족과 대지주(젠트리) 계급으로 분류되었다. 젠트리 간의 혈통, 재산 등에 따라 결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서 서로 격을 따지는 분위기였다. 재산의 대부분은 장자상속이고 나머지 자녀들은 재산의 일부나 지참금으로 받았고 자녀가 많다면 금액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가문의 부동산은 재산의 분산을 피하기 위해 한 명의 지정 상속인에게 상속되는 경우가 대분분이었다. 젠트리 계급으로 상속재산이 적은 차남 이후의 자녀는 군인, 목사, 공무원의 직업을 가졌다. 이들이 많은 재산을 상속받는 여성과의 결혼에 적극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넷가의 부동산은 남자 한정의 상속이었는데 부동산 이외의 자산은 거의 없다시피 해서 베넷가의 다섯 딸들은 지참금이 없는 처지다. 베넷 부인이 대놓고 딸들의 배우자 찾기에 적극적이었던 사정이 이해가 된다. 이 작품은 18세기 영국 귀족의 결혼상과 사회적 배경을 바탕으로 오해와 편견으로 벌어지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줄거리 등장인물
영국의 시골 지주인 베넷씨에게는 부인과 다섯 딸이 있다. 베넷 씨가 사망하면 베넷 씨의 친척이자 목사인 콜린스 씨가 재산을 상속받게 된다. 아들이 없는 베넷부인은 다섯 딸의 배우자 찾기에 필사적이나 베넷 씨는 딸들에게 너그러운 아빠지만 방관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인공이자 둘째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 분)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지혜롭고 영리한 딸이다. 영화는 옆 마을에 부유하고 명망 있는 가문의 신사인 빙리(사이먼 우드 분)씨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퍼딘 분)가 여름동안 대저택에 머물면서 시작된다. 베넷 부인은 조건 좋고 친절한 빙리 씨에게 딸을 시집보낼 생각으로 촉각을 곤두세운다. 무도회에서 아름다운 맏딸 제인(로저먼드 파이크 분)과 빙리는 서로 좋은 인상으로 만남을 가진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와 처음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자존심 강한 그녀와 오만한 그는 만날 때마다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녀는 다아시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듣게 되고 그의 오만함에 반감을 가진다. 그러나 차츰 다아시는 그녀의 아름다움과 지성에 매력을 느끼며 사랑하게 된다. 한편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 대한 나쁜 첫인상과 주변의 고의적인 말로 그에 대한 편견이 굳어진다. 다아시는 폭우가 쏟아지던 날 가슴속 깊은 뜨거운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는 편견에 싸여 받아주지 않는다. 언니 제인과 빙리의 결혼을 반대한 장본인이 다아시라는 것을 알게 되어 그의 청혼을 거절한다.
결론
사랑 앞에서 내려놓은 다아시의 오만과 그의 사랑 앞에서 사라진 엘리자베스의 편견을 보여준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있는 그대로 서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엘리자베스는 가드너 부부와 다아시의 영지에 갔을 때, 다아시를 칭찬하는 하인들의 말을 듣게 된다. 다아시가 외삼촌 부부에게 예의를 다해서 대하는 그의 태도에 호감을 갖는다. 엘리자베스는 그의 청혼을 거칠게 거절한 후였지만 다아시는 그의 여동생을 인사시켜 준다. 막내 리디아의 야반도주 사건을 통해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편견에 휩싸여 그에게 했던 비난과 태도에 진심으로 뉘우친다. 막네인 리디아는 군인인 위컴을 따라 도망가서 동거하는 경솔한 태도를 보이며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사실이 알려지면 평판이 나빠져서 나머지 언니들의 혼사길이 막힐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리디아를 꼬여낸 위컴은 협잡꾼으로 다아시와 악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일 년 전 미성년자인 다아시의 여동생에게도 결혼사기를 벌이려다 미수에 거친 적이 있다. 위컴은 리디아에게도 같은 짓을 벌여 다아시가 사건정리를 하며 개입한다. 다아시는 결혼비용까지 대면서 그 둘을 서둘러 결혼시킨다. 엘리자베스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를 지적받고 태도를 고치며 신사다운 태도, 솔직한 용기로 엘리자베스에게 다시 청혼한다. 제인과 빙리도 서로 오해를 풀고 결혼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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