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쉰들러 리스트 영화 개요 줄거리 스티븐 스필버그

sunnyrich7 2023. 6. 23. 02:06

독일인 사업가 쉰들러가 유대인을 안전한 곳으로 도피시키기 위해 작성한 명단 쉰들러 리스트,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던 그가 유대인 1100명을 구한다.

 

쉰들러 리스트 빨간 코트 소녀
쉰들러 리스트 빨간 코트 소녀

 

 

영화 개요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제작의 전쟁 영화다. 출연진으로 쉰들러 역의 니암 리슨을 비롯 벤 킹슬리, 랄프 파인즈, 캐롤라인 구덜, 조나단 사갈 등이 출연한다. 제목 "쉰들러 리스트"는 냉혹한 독일인사업가인 쉰들러가 유대인들을 안전한 곳으로 도피시키기 위해 작성한 총 아홉 개의 명단을 말한다. 자기 이익을 위해 유대인의 무급 인력을 사용하던 오스카 쉰들러가 1100여 명의 유대인을 구하는 이야기다. 나중에 150명을 더 구하여 그의 묘비에는 1200여 명으로 적혀있다. 원작은 호주작가 토머스 케닐리의 소설 "쉰들러의 방주"이다. LA에서 사업을 하던 리어폴드 페퍼버그가 토머스 작가에게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소설을 쓰게 되었다. 그는 쉰들러가 구해낸 유대인 중 한 명이었다. 이 작품으로 스티븐 스필버그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받으며 드디어 아카데미로부터 인정받는 감독의 반열에 오른다. 스필버그 자신의 조상이 우크라이나 유대인으로 홀로코스트를 겪으며 많은 친족을 잃었다. 영화는 담담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그려내 더 충격을 주지만 제작할 때의 스필버그의 정신은 가히 멘붕 상태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이며 사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다. 엑스트라는 모두 폴란드와 이스라엘의 배우들로 로케이션 장소도 실제 공장이었던 크라쿠프에서 촬영하였다. 제6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을 수상한 걸작이다.

 

 

줄거리 

 

 

시대와 맞선 위대한 용기, 그곳에 사람이 있었다. 1939년 독일에 점령당한 폴란드, 사업가이자 냉정한 기회주의자인 오스카 쉰들러(리암 니슨 분)는 유대인이 경영하던 그릇 공장의 인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는 나치 당원으로 거물들과의 인맥을 바탕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사업가다. 오스카 쉰들러는 우연히 유태인 회계사인 스턴(벤 킹슬리 분)과 가까워진다. 유대인을 무임금으로 고용하여 돈을 벌어 들이던 어느 날 유대인이 이유 없이 죽게 되는 상황을 목격한다. 쉰들러는 나치에 의해 참혹하게 학살되는 유대인의 실상과 마주하게 된다. 광기에 휩싸인 나치의 행태에 그의 양심이 살아나고 강제 노동 수용소로부터 유대인들을 구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자신이 구해낼 유대인 명단을 적은 리스트를 만든다. 이것이 쉰들러 리스트다. 이 영화는 흑백영화다. 과거를 흑백 필름으로 현재는 컬러로 표현하며 시점 전환에 중요한 장치로 사용한다. 첫 장면인 유대교 예배, 후반의 쉰들러 묘소 참배 장면, 쉰들러가 유대교 예배를 허용할 때 나오는 촛불, 그리고 빨간 코트의 여자아이 장면에만 컬러로 표현하고 있다. 시각적으로 더 눈에 띄는 효과를 주고 있다. 결국 극 중에서 희생당하는 빨간 코트 소녀는 홀로코스트 희생자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인 촬영 야누스 카민스키, 음악 존 윌리엄스, 편집 마이클 칸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에서 같이 상을 챙겼다.

 

 

스티븐 스필버그

 

 

스티븐 스필버그는 1993년 제작한 쉰들러 리스트 이후 작품의 세계관이 많이 바뀌게 된다. 가족적이고 모험적 요소가 강한 이전의 영화들과 다르게 어둡고 차가운 진지한 영화가 주를 이룬다. 이후 마이너이티 리포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우주전쟁, 뮌헨으로 이어지는 작품으로 쉽게 알 수 있다. 연출보다는 제작에 참여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대중적인 블록버스트에서 탈피한 그의 영화는 비평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스파이 브리지, 더 포스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이어지는 작가주의 영화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며 모든 장르에서 뛰어난 작품을 만드는 감독으로 이름을 올린다. 스필버그는 애초에 쉰들러 리스트의 흥행을 장담하지 못했다. 그러나 개봉 후 대단한 호평이 이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두며 마침내 아카데미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된다. 상업 영화나 만드는 감독으로 낮춰 보던 영화계는 스필버그를 다시 평가하는 계기가 된다. 극 중에서 집집마다 샅샅이 뒤져 유대인을 찾아내던 공포스러운 수색 장면, 참혹한 가스실 장면은 아직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인류사에서 인간이 인간에게 광기 어린 폭력을 행사하는 일은 더 이상 있었서는 안될 일이다. 스필버그는 이 영화의 로열티 전액을 홀로코스트 역사재단 쇼아 파운데이션(Shoah Foundation)에 기부하였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피 묻은 돈이라 도저히 받을 수가 없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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