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령님은 누구보다 탱고를 잘 추시고 페라리도 잘 몰았어요"
"... 둘 다 잘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지"
"스텝이 엉키면 그게 바로 탱고예요!"
영화 소개
1992년 개봉된 마틴 브레스트 감독의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는 알 파치노, 크리스 오도넬, 가브리엘 앤워,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출연한 드라마 영화다. 여인의 향기는 알 파치노에게 199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그는 탱고로 유명한 이 영화에서 탁월한 시각장애인 역할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메서드 연기파인 알 파치노로서는 뒤늦게 받은 아카데미상으로 기억된다. 감동적인 탱고 장면, 가슴 졸인 페라리 시승 장면, 후반부의 슬레이드의 자살시도와 찰리가 자살을 말리는 장면, 중령의 징계회의 연설 등 가슴 뭉클한 명장면이 많다. 찰리 역의 크리스 오도넬과 친구 역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연기도 훌륭하다. 두 배우 모두 이 영화를 기반으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200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명배우 반열에 오른다. 러닝 타임 157분으로 다른 영화보다 길다고 비판하는 평론가도 있지만 슬레이드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내용이 주된 포인트라 길어졌다. 찰리 심즈는 부잣집 자제들이 다니는 명문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장학금을 받고 아르바이트도 해가며 학교를 다니는 모범생이다. 찰리는 교장을 골탕 먹인 문제의 3인방과는 친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밀고해서 대학 추천장을 받는 게 내키지 않는다. 중령은 최대의 피해자인 찰리를 대변하기 위해 학교징계위원회에 출석한다. 징계회의 때 찰리에게 힘을 보태주는 장면에서 중령의 시원한 연설과 못된 교장에게 쏘아붙여주던 명대사 또한 유명하다. 이 작품은 제목에 안 맞는 감동적인 브로맨스 영화다.
줄거리
명문고생 찰리(크리스 오도넬 분)는 크리스마스 때 집에 가기 위한 여비를 벌기 위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다. 군에서 사고로 시력을 잃은 괴팍한 퇴역장교 프랭크 슬레이드(알 파치노 분)를 만나고 당황하지만 집에 혼자 남게 될 그를 돌보기로 한다. 찰리는 그날 저녁 교내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고 교장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성 요청을 받는다. 가족이 떠나자 슬레이드 중령은 비밀스러운 뉴욕 여행을 감행하고 찰리는 얼결에 따라나선다. 슬레이드는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에 여장을 풀고 최고급 식당, 리무진, 뭐든 최고급으로 어린 찰리에게 놀라운 경험을 안긴다. 형의 집을 약속 없이 방문하여 추수감사절에 모여있던 조카와 감정싸움으로 민폐를 끼치고 나온다. 중령은 향기로 여자의 모든 것을 알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보여준다. 슬레이드는 식당에서 처음 만난 도나(가브리엘 앤워 분)와 멋진 탱고를 춘다. 찰리는 다음날 무기력하게 누워있던 중령에게 페라리 매장에 시승하러 가자고 제안한다. 찰리는 페라리를 매우 좋아하는 슬레이드가 운전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는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하고 찰리의 안내로 브루클린 시내를 질주한다. 교통경찰에게 걸려서 차를 세우지만 부자사이로 운전을 가르치러 나왔다는 연기로 위기를 넘긴다. 호텔로 돌아온 슬레이드는 찰리에게 최고급 시가 심부름을 시킨다. 뭔가 수상한 느낌에 다시 호텔방으로 돌아온 찰리는 육군정복차림에 머리에 총을 대고 있는 중령을 발견한다. 중령에게는 이번 여행이 자살여행이었다. 찰리와 중령 간의 실랑이가 시작되고 찰리가 진심으로 제지하자 슬레이드는 총을 내려놓는다.
결말
뉴잉글랜드로 무사히 도착해서 찰리는 학교 징계위원회에 참석한다. 사건의 발단은 도서관 알바를 마친 찰리가 동기 조지 윌리스(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분)와 하교하던 길이었다. 문제아들이 교장 선생님 전용주차공간에 페인트 부비트랩을 설치하였다. 문제아들은 도망가면서 말하지 말라고 하고 찰리와 조지는 한 교사에게 목격된다. 다음날 페인트를 뒤집어쓴 교장은 분노한다. 목격자로 교장실로 불려 오고 교장은 조지는 내보내고 찰리에게만 가정형편을 빌미로 하버드의 장학생 추천장을 써줄 수도 있고 퇴학을 시킬 수도 있다고 회유와 협박을 했다. 당일 아침 조지 윌리스는 아버지와 함께 청문회에 참석했다. 찰리는 부모님이 생계 때문에 참석할 형편이 못되니 혼자 자리에 앉는다. 마침 슬레이드 중령이 청문회에 들어오고 찰리의 보호자로 자리에 착석한다. 조지는 책임을 찰리에게 떠넘기고, 찰리는 의리를 지키며 진술을 거부한다. 교장은 조지를 칭찬하고 찰리를 퇴학시키겠다고 한다. 이에 중령은 동료를 팔아넘기면 상을 주고 의리를 지키면 벌을 주는 것은 무슨 쓰레기 같은 법칙이냐고 일갈한다. 동료를 위해 용감하게 희생할 수 있는 것이 리더의 자질이라고 역설한다. 중령의 연설에 감동한 학생과 징계위원회는 찰리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지목된 범인들은 정학을 선고한다. 강당은 박수갈채로 가득하다. 찰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온 슬레이드 중령은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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