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버지가 희생당하신 이야기. 그날, 아버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영화 정보
<인생은 아름다워>는 1997년 이탈리아의 코미디 배우인 로베르토 베니니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은 세계 영화사에 빛나는 수작이다.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음악상, 외국어영화상, 제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였다. 아카데미 역사상 비영어권 작품에서 처음으로 남우 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홀로코스트 영화이며 블랙 코미디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 수용소 안에서 아버지 귀도가 사랑하는 아들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의 아버지는 실제로 수용소에서 3년을 살아남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다. 그의 아버지는 전후에도 트라우마로 고생하였고 그때의 이야기를 어린 로베르토 베니니에게 마치 게임에 비유하듯 설명하였다고 한다. 영화가 만들어진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극 중 귀도의 수용소 죄수번호는 7397,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에 등장하는 이발사 찰리의 수용소 죄수번호와 같은 번호다. 로베르토 감독은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를 오마주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귀도와 친구가 탄 자동차의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서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라 3세의 퍼레이드에 끼어들게 된다. 이로 인해 국왕 대신 귀도가 환영인사를 받게 되고 귀도는 사람들에게 비키라며 손을 흔드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동작이 로마식 경례로 환영 인파들도 같은 인사로 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솔리니 파쇼 정권이 로마식 경례를 따와서 이용하였고 이후 히틀러의 나치가 따라 한다.
줄거리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중인 이탈리아의 시골에서 도시로 상경한 청년 귀도는 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다. 말솜씨가 좋고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청년이다. 숙부 엘리세오의 도움으로 호텔 웨이터로 일하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귀도는 학교 선생인 도라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녀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으나 귀도의 진심 어린 사랑으로 도라의 마음을 얻게 된다. 귀도와 도라는 결혼하고 사랑스러운 아들 조슈아를 얻는다. 조슈아의 다섯 살 생일날, 들이닥친 나치에 의해 귀도와 조슈아도 기차에 태워진다. 엄마 도라는 유대인이 아니어서 헤딩사항이 없지만 남편과 아들을 따라서 수용소행 기차에 오른다. 감방을 배정받은 첫날 낯선 환경에 짜증이 난 조슈아를 달래기 위해 독일 장교의 통역을 자처한다. 아들 조슈아를 지키기 위한 아빠의 절박함을 볼 수 있다. 수용소 생활은 단체 게임이고 1,000점을 따는 우승자에겐 탱크를 준다고 말한다. 어린 조슈아는 아빠의 말을 믿고 수용소 생활을 견뎌낸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어느 날 귀도는 전쟁이 끝났고 장교들이 증거를 인멸하는 중 임을 알게 된다. 귀도는 탈출하기 위해 조슈아를 숨바꼭질로 숨겨 놓고 아내를 찾으러 다니다 경비병에게 걸리고 만다. 처형장으로 가면서 조슈아가 놀라지 않게 웃으며 게임처럼 장난치듯 걸어가던 장면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명장면이다. 날이 새고 모두가 빠져나간 후 수용소 마당으로 나온 조슈아 앞에 미군의 탱크가 들어온다. 조슈아는 미군 탱크를 타고 가다 길가에서 엄마와 재회한다.
등장인물
귀도 오레피체 - 주인공 유대계 이탈리아인으로 도라를 만나 조슈아를 얻는다. 무솔리니 실각 후 독일군에게 이탈리아가 점령되면서 유인 수용소에 아들과 함께 갇힌다. 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 상황이 게임이라고 설명하며 마지막까지 아들을 배려하며 해방을 하루 앞두고 죽는다.
도라 오레피체 - 귀도의 아내, 권력지향적인 약혼자와 결혼식날, 자신을 사랑하는 귀도를 선택한다. 남편과 아들이 수용소에 끌려가게 되자 유대인이 아님에도 가족과 운명을 같이한다.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아들 조슈아와 상봉한다.
조슈아 오레피체 - 이야기의 화자, 귀도와 도라의 아들, 극 중 다섯 살 아역으로 등장, 현재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회고한다. 아들을 사랑한 아버지 덕에 비참한 수용소에서 동심을 잃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
엘리세오 삼촌 - 귀도의 삼촌, 그랜드 호텔의 웨이터이며 귀도, 조슈아, 도나와 함께 유대인 수용소에 끌려간다. 수용소에서 노인과 아이들 먼저 샤워실로 보내 사망한 것이 틀림없다.
바르톨로메오 - 귀도와 같은 수용소 방에서 생활하는 인물, 독일어를 할 줄 안다. 조슈아를 불쌍하게 여기고 귀도의 거짓말에 맞장구를 쳐주거나 수용소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귀도에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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