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지상에서 영원으로 영화 정보 줄거리 여담, 몬티

sunnyrich7 2023. 7. 4. 03:57

진주만 공습이 시작되기 전, 하와이 호놀룰루 미군 기지에 고집스러운 신념을 가진 이등병 케인이 전입해 온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포스터
지상에서 영원으로 포스터

 

 

영화 정보

 

 

<지상에서 영원으로 : From Here to Eternity >은 1951년 출간된 제임스 존스(Kames Jones)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하이 눈>과 <파계>로 입지를 다진 프레드 진네만(Fred Zinnemann)이 각색, 연출하였다. 당시 화려한 스타 캐스팅으로 유명한 영화다. 몽고메리 클리프트, 버트 랭커스터, 데보라 카, 도나 리드, 프랭크 시나트라가 출연한다. 무명이었던 어니스트 보그나인의 악역을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진주만 공습이 시작되기 전 부대 내의 이야기를 다룬다. 군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건과 연애담의 전쟁 로맨스영화다. 1954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할 만큼 단순한 전쟁 영화 이상을 담은 수작이기도 하다. 흥행 또한 성공하였는데 200만 달러를 들여 총 3050만 달러라는 대박 흥행 수익을 올렸다.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위시하여 감독상, 남우 조연상(프랭크 시나트라), 여우조연상(도나 리드), 촬영상 (흑백 부분), 편집상, 음향상, 각본상으로 8개 부분에서 최다 아카데미 수상작이 된다.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전사한 동료를 애도하며 눈물을 흘리며 트럼펫 부는 장면, 버트 랭커스트와 데보라 커가 해변에 누워 키스하는 로맨틱한 장면이 특히 유명하다. 이 장면은 지금도 많은 영화에서 패러디하고 있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 From Here to Eternity >에서는 조직을 통솔하는 도구로 하급 병사나 신입에게 손쉽게 휘두르는 괴롭힘과 폭력, 잘못을 눈감아버리는 무능과 방관, 모든 집단을 좀먹는 편견을 훌륭하게 그리고 있다.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 직전 하와이 호놀룰루 미군기지 스코필드 부대에 전속되어 온 이등병 프루잇(몽고메리 클리프트 분)은 전직 미들급 챔피언이다. 그는 과거 부대에서 시합 중 상대 선수의 눈을 멀게 한 뒤로 다시는 권투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바 있다. 진급에만 관심 있는 무능한 중대장 홈즈, 그가 관리하는 소총부대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프루잇 이병이 전입하면서 빚는 갈등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중대장은 중대 간의 권투 시합에 프루잇을 내보내 입상시켜 자신의 진급에 이용하려 하지만 프루잇은 이를 거부한다. 홈즈의 묵인 아래 부사관들이 조직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하고 반항하는 프루잇의 자존심을 짓밟는다. 워든상사(버터 랭커스터 분)는 이런 프루잇을 이해해 주지만 주로 방관으로 일관한다. 무능한 홈즈 대신 모든 일을 처리하는 워든은 중대장의 아내 카렌(데보라 커 분)과 불륜 관계다. 프루잇은 호의적인 친구 마지오(프랭크 시나트라 분)를 따라 클럽에 놀러 가서 앨마(도나 리드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마지오는 그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영창 담당하사 저드슨(어니스트 보그나인 분)에게 죽임을 당한다. 진혼곡을 구슬프게 분 나팔수 프루잇은 마지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저드슨과 싸운다. 격투 끝에 저드슨은 죽 프루잇 역시 중상을 입고 알마의 집으로 피신한다. 그때 라디오에서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방송하고 군인들에게 소집명령을 내린다. 프루잇은 앨마의 만류를 뿌리치고 부대로 복귀하다 아군에 의해 오인 사격을 받고 죽는다.

 

 

여담, 몬티(몽고메리 클리프트)

 

 

하와이 미군기지를 무대로 진주만 공습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된 전쟁영화다. 물론 진주만을 기습하는 일본군과의 전투 장면도 나오지만 영화의 반 이상은 아군과의 전쟁을 다룬다. 마지오가 죽자 프루잇은 겨우 참아오던 이성의 끈을 놓치고 만다. 간수의 목숨을 빼앗아 친구 마지오의 원수를 갚고 탈영까지 한 마당에 왜 그는 부대로 복귀하려다 개죽음을 맞이했을까. 진주만 공습 전의 허술했던 미군 부대 조직을 보여주며 경각심을 일깨울 수도 있겠다. 반전 영화로 시작해서 애국심 고취영화로 끝이 난다. 아무튼 이 영화는 여러 가지 관점을 다양한 인물로 잘 표현한 완성도 높은 영화다. 각색 단계에서 수위를 많이 조정하였다고는 하지만 영화가 다루는 내용이 19금으로 간통, 매춘, 부패와 괴롭힘, 폭력, 살인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선정적인 요소들은 많이 줄었지만 명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는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빛났던 스타는 몬티, 바로 몽고매리 클리프트(1920~1966)다. 영화에서 그는 삐딱한 태도와 냉소적인 표정으로 더블백을 메고 등장한다. 바른 청년 이미지를 지닌 그가 고집스럽게 불의에 대항하는 태도는 더욱 강렬하다. 1948년 하워드 혹스 감독의 <붉은 강>으로 데뷔, 조지 스티븐슨의 <젊은이의 양지>, 히치콕의 <나는 고백한다>, <지상에서 영원으로>가 이어진다. 그는 1956년 심각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으로 진통제와 술 없인 살 수없게 되었다. 그는 1966년 45살에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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