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에서 아침을 로맨스 코미디 영화 줄거리와 정보 영화사적 의미

미니멀 드레스, 검은 선글라스 차림의 오드리 헵번, 티파니 쇼윈도를 들여다보며 아침식사하는 유명한 오프닝 장면

 

티파니에서 아침을 오프닝 장면

 

 

로맨스 코미디 영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1961년에 개봉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다. 오드리 헵번과 조지 페퍼가 주연을 맡았으며, 블레이크 에드워즈가 감독을 맡았다. 이 영화는 뉴욕에서 살고 있는 홀리(오드리 헵번 분)와 무명 소설가인 폴(조지 페퍼 분)과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폴은 우연한 기회로 홀리와 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다. 홀리는 미국의 상류층으로의 신분 상승을 동경하는 여성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불안감과 고민을 가지고 있다. 폴과 만나면서 그녀의 삶이 조금씩 변화하게 되고, 이들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서로에 대해 더욱 알게 된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감독인 블레이크 에드워즈는 미국의 대표적인 감독이다. 특히 코미디와 뮤지컬 장르에서 특색 있는 연출과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드워즈는 이 영화에서 오드리 헵번과 조지 페퍼의 연기에 중점을 두고, 그들의 매력적인 케미를 연출했다. 그는 60년대 초 뉴욕의 도시적인 분위기, 오드리 헵번의 유니크한 패션과 음악을 활용하여 작품의 분위기를 잘 부각시키고 있다. 그의 연출 스타일은 세련되고 섬세하며, 코미디와 로맨스를 조합한 장르에서는 그의 특색 있는 감성이 돋보인다. 이 영화는 196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섯 개 부문을 수상하였고, 2012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에 영구 보존하는 영화가 되었다. 오드리 헵번은 홀리라는 캐릭터를 그녀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완벽하게 표현하여, 이전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여성상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줄거리와 정보

 

 

때는 60년대 초 뉴욕, 검은 미니멀 드레스에 검은 선글라스, 화려한 장신구 차림의 홀리 고라이틀리(오드리 헵번 분)가 티파니 보석상 쇼윈도를 들여다보며 아침식사를 하는 오프닝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가난한 작가 지망생인 폴 바잭(조지 페퍼 분)이 홀리가 사는 같은 아파트 2층으로 이사 오게 되고, 전화를 빌려 쓰기 위해 홀리의 집에 방문한다. 그는 자유분방하고 묘한 매력을 가진 홀리에게 호감을 갖는데 홀리도 인간적인 면으로 폴을 편하게 생각한다. 그녀는 부유한 남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화려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여성이다. 가난한 그녀는 신분 상승 욕구로 티파니를 동경하는 것으로 표현되며 꿈과 현실의 괴리감을 나타낸다. 그녀는 교도소에 수감된 마약 조직원 중 한 명을 정기적으로 면회해 주고 수고비로 돈을 받고 있다. 그러던 중 홀리는 그 마약 조직과 연관된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되고 이를 계기로 약혼을 약속했던 브라질 상류층 남자는 그녀와 교제를 끊어버린다. 폴은 몹시 실망하는 그녀를 위로해 주며 사랑을 고백하지만 홀리의 상류층을 향한 고집은 계속된다. "사람들은 서로 사랑하고 서로에게 속하는 거야. 그게 유일한 행복의 기회니까."라고 말하며 폴은 홀리를 두고 고양이를 찾으러 간다. 둘은 빗속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앤딩으로 끝이 난다. 영화 속에서 오드리 헵번은 눈부시게 빛나고 연기는 섬세하다.

 

 

영화사적 의미

 

 

영화에 등장하는 의상은 지방시와의 콜라보로 특히 오프닝에 등장하는 리틀 블랙 드레스 (Little Black Dress)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드레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짧은 드레스 기장으로 약자로 LBD라고 불린다.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작곡상에 빛나는 문 리버(Moon River)는 조니 머서 작사, 헨리 맨시니 작곡이다. 이듬해 그래미상을 수상한 문 리버는 많은 음악가들에 의해 여러 버전이 나온 대중적인 노래가 되었다. 영화 속 창틀에 앉아 기타를 치며 문 리버를 부르는 오드리 헵번의 매력적인 모습은 이 영화의 유명한 장면이 되었다. 영화 속에서 흡연 장면이 많은 것은 옥에 티다. 그 당시만 해도 흡연 장소가 관대하였음을 볼 수 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미국의 뉴욕시에서 촬영되었다. 뉴욕의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는데, 그중에서도 홀리의 아파트 건물이 위치한 맨해튼의 업타운 지역과 센트럴 파크가 가장 눈에 띄는 장소다. 폴이 작업하는 데스크가 위치한 곳은 뉴욕의 매거진 출판사이자, 예술과 패션의 중심지인 컨디셔널 지역이며, 홀리의 나이트클럽에서의 촬영 장면은 뉴욕의 이스트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라이브러리" 클럽에서 촬영되었다. 이 영화에서 사용된 주요 장소 중 하나인 센트럴 파크에서는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당시 뉴욕시에서는 영화 촬영에 대한 규제가 아직 미약했기 때문에, 촬영에 사용된 센트럴 파크에서는 매우 많은 인파와 장애물들이 있었지만,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은 이를 극복하고 매우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