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사브리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신데렐라 이야기 헵번스타일

sunnyrich7 2023. 4. 8. 07:30

흑백 영화 사브리나, 사뮤엘 테일러 희곡, 빌리 와일더 감독, 오드리 헵번, 험프리 보가트, 윌리엄 홀든이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신드롬을 몰고 온 신데렐라 이야기 그리고 헵번스타일

사브리나 세 주인공
사브리나와 두 형제

 

 

로맨틱 코미디 영화

 

 

1954년 흑백 영화 '사브리나(Sabrina)'는 사뮤엘 테일러의 희곡, 빌리 와일더가 감독하고, 오드리 헵번, 험프리 보가트, 윌리엄 홀든이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이 영화는 운전기사의 딸인 사브리나가, 명문가 아들 데이비드와의 로맨스를 꿈꾸며 파리로 유학을 다녀온다. 아름다운 숙녀가 되어 돌아온 그녀의 매력에 빠진 두 형제와의 로맨스를 그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드리 헵번은 사브리나 역으로, 그녀의 매력적인 외모와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험프리 보가트와 윌리엄 홀든의 연기 역시 눈부시게 빛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당시 미국 사회에서 상류층의 삶과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그 당시의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를 잘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로맨스와 코미디를 조화롭게 섞은 점과, 그러면서도 깊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점에서, 당대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주제곡은 유명한 샹송 장밋빛 인생이 사용되었다. 이 영화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클래식 작품 중 하나다. 감독인 빌리 와일더는 할리우드의 거장 중 한 명으로, '사브리나'를 비롯한 '7년 만의 외출', '뜨거운 것이 좋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등 다양한 작품을 연출했다. 이 작품은 1995년에 시드니 폴락 감독 연출로 해리슨 포드와 줄리아 오몬드 주연으로 리메이크된 바 있지만 원작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신데렐라 이야기

 

 

아일랜드 북쪽 해안의 래러비 저택, 이 집안의 운전기사로 일하는 페어차일드 부녀는 고급차가 즐비한 차고의 위층에서 살고 있다. 기사의 딸인 사브리나는 레러비가의 둘째 아들인 데이비드를 흠모하지만 존재감이 미미할 뿐이다. 그는 유명한 플레이보이로 놀기 바쁘고 반면 형인 라이너스는 아직 독신 사업가로 일 빠져 살고 있다. 사브리나는 현실을 직시하고 파리로 요리 유학을 떠난다. 2년 후 세련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환골 탈태하여 돌아온다. 데이비드는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그에게는 이미 약혼녀가 있다. 약혼녀의 집안과 기업합병을 앞둔 상황으로 파혼을 하게 되면 2천만 달러를 날리게 된다. 집안의 장남인 라이너스는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가짜 애인 노릇을 하게 된다. 사브리나를 속이고 데이비드와 떼어 놓으려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계획 전 모든 사실을 사브리나에게 털어놓는다. 사브리나 역시 두 형제 사이에서 갈등하다 형인 라이너스를 사랑하게 된다. 사실을 전해 듣고 낙심한 그녀는 그가 그려놓은 계획대로 파리행 배에 오른다. 라이너스는 사브리나에 대한 마음을 접고 있었지만 동생 데이비드는 이를 눈치채고 형을 사브리나에게로 보내준다. 데이비드의 도움으로 사브리나가 탄 파리행 배에 무사히 승선하고 두 사람은 기쁘게 재회한다. 영화 사브리나는 사랑과 신분상승을 주제로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이자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헵번스타일

 

 

사브리나는 영화사에서 최초로 의상을 협찬받기 시작한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영화 의상은 지방시의 디자인으로 사브리나 팬츠, 사브리나 플랫은 패션사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사브리나 스타일은 요즘도 즐겨 입는 의상 스타일이다. 지방시와 오드리 헵번의 우정은 익히 알고 있듯이 오드리 헵번이 사망할 때까지 평생 지속되었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하였다.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에서 지방시는 오드리 헵번에게 잘 어울리는 리틀 블랙드레스와 목긴 장갑으로 또 한 번 히트 치게 된다. '사브리나'의 뒷이야기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당시 오드리 헵번이 캐릭터인 사브리나를 연기할 때, 무척 불안해했음에도 불구하고, 빌리 와일더 감독에게서 "너무 불안해하지 마라. 그냥 눈을 감으면, 그녀가 될 것이다."라는 조언을 받았다. 빌리 와일더는 오드리 헵번의 불안한 감정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었고, 그녀가 연기하는 동안 진지하게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어느 순간 오드리 헵번은 마치 사브리나가 되어버린 것처럼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후에도 빌리 와일더의 조언을 기억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사브리나'의 촬영 현장에서는 오드리 헵번과 윌리엄 홀든이 로맨스를 시작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그냥 좋은 케미를 자아냈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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