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황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영국 출신 미망인이 가정교사로 부임해 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문화적 갈등을 극복하고 태국왕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러브 스토리입니다.
영화 정보 원작
마가렛 랜든의 원작소설 <안나와 시암의 왕>을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왕과 나>는 태국의 왕 라마 4세와 왕의 자녀들의 가정교사인 영국 미망인 안나의 러브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195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후 세 차례 영화화 하였다. 오늘은 1956년 두 번째 영화화한 율 브린너와 데보라 카 주연, 월터 랭 감독의 작품을 리뷰해 본다. 시암의 궁을 배경으로 독특한 소재와 이국적인 내용과 볼거리로 흥미를 끌었고 흥행에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안나는 남편과 사별하고 이국땅에서 혼자서 아이를 키울 만큼 당차고 독립적이다.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왕과 의견차이에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피력한다. 시암의 왕은 아시아의 작은 국가의 군주로서 세계정세를 읽는 시야가 좁은 핸디캡이 있다. 서방세계의 정복이 있지 않을까 항상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안나가 영국과 시암 사이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하며 왕의 마음을 얻는다. 이 신뢰를 바탕으로 시암에 남기로 결심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결정하는 진취적인 여성상을 제시한다. 이 작품은 1957년 제29회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석권하였다. 뮤지컬 버전에 출연했던 율 브린너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스타탄생을 알렸다. 1980년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도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다. 데보라 카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녀는 노래를 더빙하였음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더빙이 당연시되던 시대 덕을 보았다.
줄거리 결말
젊은 미망인 안나(데보라 커 분)는 시암 왕(율 브린너 분)의 초청으로 태국에 도착한다. 왕의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교사로 부임한 길이다. 사사건건 왕과 부딪치며 회의를 느낀 안나는 본국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왕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보고서 마음을 돌린다. 문화적 관습에서 오는 사고의 차이로 왕과 대립하지만 그는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군주였다. 적대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동양을 순방 중인 영국대사를 시암으로 초청한다. 왕은 안나에게 자신의 부인들과 아이들에게 유럽식 예절을 가르칠 것과 공연도 준비하도록 한다. 영국대사를 위한 만찬장에서 안나를 잘 아는 대사 중 한 명이 한때 안나를 마음에 두었었다는 사실을 알고 왕은 심기가 불편하다. 미얀마(버마) 왕실의 선물로 강제로 시집온 한 왕비가 안나의 도움으로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시암의 궁을 탈출한다. 붙잡혀온 그녀에게 왕이 채찍을 들자 안나는 고함을 지르면서 막아선다. 왕은 이 사건으로 안나와 크게 언쟁을 하게 되고 그들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오른다. 안나는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지만 왕이 중병으로 곧 죽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온다. 그녀는 아이들의 만류로 남기로 하며 황태자를 곁에서 돕겠다고 왕과 약속한다.
태국 이야기
태국의 라마 4세는 태국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동남아 국가들 대부분이 열강들의 식민지배를 받던 시기에 유일하게 태국은 식민 지배를 받지 않았다. 당시 외교를 훌륭하게 해낸 왕이 라마 4세 몽끗 왕이며 율 브린너가 소화한 역이다. 이 영화의 원작부터 역사왜곡 논란에 이어 작가 본인에 관한 내용이 과장이 심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따라서 왕과 안나의 러브라인에 개작을 많이 한 걸로 알려져 있으니 참고해서 봐야 한다. 태국 국민 입장에서는 이 영화가 몹시 불편할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자국의 전설적인 왕이 외국여인과의 러브 스토리에다 사실에 부합되는 정황이 없는 점이 그렇다. 주변국으로부터 노예를 들여오는 내용 또한 부담스럽다. 태국에서는 왕실왜곡이라는 이유로 상영 금지되었고 아직도 이 영화와 관련된 원작 포함 모든 작품의 영구금서, 상영 금지된 작품이다. 1999년 <애나 앤드 킹>은 주디 포스터와 주윤발 주연으로 세 번째로 영화화되었지만 시사평과 흥행에서 실패했다. 유명한 곡 <Shall We Dance?>에 맞춰 왕과 안나가 춤을 춘다. 1996년 일본 영화 <쉘 위 댄스>은 수오 마사유키 감독이 연출하였다. 그는 <왕과 나>에서 Shall We Dance?> 장면을 보고 영감을 받아 영화화하여 흥행에 성공하였다. 일본판의 성공은 2004년 미국판 쉘 위 댄스가 나오는 계기가 되었다. 리처드 기어, 제니퍼 로페즈, 수잔 서랜든 주연으로 일본판 리메이크 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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