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아메리칸 뷰티 영화 정보 줄거리 아름다움이란 파국 결말

sunnyrich7 2023. 8. 30. 23:35

아메리칸 뷰티, 케빈 스페이시, 아네트 베닝 주연의 1999년 샘 멘데스 감독의 블랙 코미디 영화

 

아메리칸 뷰티
아메리칸 뷰티 포스터

 

 

아메리칸 뷰티 영화 정보 줄거리

 

 

케빈 스페이시, 아네트 베닝 주연의 아메리칸 뷰티는 1999년 샘 멘데스 감독의 블랙 코미디 영화다. 스토리가 미국판 막장 드라마임에도 심층적 심리묘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로 살려낸 연출이 빛난다. 샘 멘데스는 데뷔작인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제목 아메리칸 뷰티는 워싱턴 DC를 상징하는 장미의 한 품종의 이름을 말한다. 미국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중시해 온 '아름다운 가정'을 빗대어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하고 있다. 영화 속 수북이 쌓인 장미 꽃잎 위의 나신으로 유명한 시그니처 장면과 장미 꽃잎과 같은 핏빛 칼라는 이 영화를 상징하는 색이다. 레스터 번햄은 무기력한 가장으로 해고당하기 직전으로 아내와 딸은 대놓고 그를 무시한다. 아내 캐롤라인은 부동산 중개업자로 물질 만능주의자다. 외동딸 제인은 10대의 반항을 넘어 아빠를 증오한다. 제인의 학교를 방문한 레스터는 딸의 날라리 친구인 안젤라를 보고 욕망을 갖는다. 이 일로 레스터는 심경의 변화를 가져온다. 해고하려는 상사를 공갈 협박하여 돈을 받아내어 스포츠카를 구입하고 보디빌딩으로 몸을 만들고 고급 마리화나를 시작하고 새로운 직업으로 햄버거 가게에서 일한다. 옆집에 해병대 출신 대령 가족이 이사 오면서 일이 복잡해진다. 권위적이고 동성애자를 경멸하는 대령과 기죽어 사는 그의 아내, 사소한 것까지 비디오로 찍어대는 고교생 아들 리키는 대마초 딜러로 큰돈을 만진다. 리키와 제인은 친해지지만 제인과 안젤라는 사이가 나빠진다. 안젤라는 외톨이가 되자 제인의 아빠 레스터를 유혹한다. 캐롤라인은 그녀대로 불륜을 저지른다.

 

아름다움이란

 

 

영화 속 인물들은 아름다움의 기준이 각자 다르다. 그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한편으로는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1. 레스터(케빈 스페이시 분) - 어린 안젤라, 어릴 적 피던 대마초, 어릴 적 일했던 햄버거가게, 그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젊음과 연결되어 있다. 과거 지향적이며 자신의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며 현재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잘 풀리지 않는 현실도피의 한 방편으로 자신의 청소년기에 집착하고 있다.

2. 캐롤라인(아네트 베닝 분) - 그녀는 물질을 사랑하고 외적으로 보이는 것에 집착하며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현실은 그녀가 생각한 것만큼 따라주지 못하니 더욱 물질과 성공, 완벽에 집착하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버디에게 끌린다.

3. 안젤라(미나 수바리 분) - 모델 지망생인 안젤라는 평범한 것을 제일 싫어하며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친구 아버지인 레스터가 자신을 성적으로 보는 것을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는 것으로 생각하며 즐기기까지 한다.

4. 리키(웨스 벤틀리 분) - 그는 제인에게 흰 비닐봉지가 바람에 휘날리는 영상을 보여주며 자신이 찍은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한다.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인물이다.

 

 

파국 결말

 

 

영화 속의 장미는 욕망을 나타내고 있다. 레스터의 상상 속 안젤라는 늘 장미와 함께 등장하고 있다. 집안과 마당에서 장미를 가꾸는 캐롤라인에게서는 남들에게 성공한 모습으로 비치고 싶은 욕망을 읽을 수 있다. 멀리서 보던 안젤라는 참으로 매혹적이었지만 알고 보니 그녀는 숫처녀였음을 알고 레스터는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깨닫는다. "Look closer" 멀리서 바라본 다른 이들의 삶은 모두 아름다워 보인다. 하나 가까이서 보기 전까지는 진실을 아무도 모르는 거다. 옆집 리키의 아버지는 동성애자를 극혐하고 리키와 레스터를 동성애 커플로 오해하며 분노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자신이 동성애자였고 스스로를 혐오했던 리키의 아버지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레스터에게 들킨다.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레스터를 살려둘 수가 없어 죽여버린다. 레스터가 총에 맞고 흘리는 피도 장미 꽃잎을 연상시킨다. 피를 흘리며 자신의 내면의 모든 욕망을 쏟아 내며 자신의 아내와 딸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죽어가면서 그 소중함을 알게 되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막장 드라마의 스토리를 내세우지만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아 보인다. 중의적인 의미가 많아서 더욱 매력적인 영화로 다가온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