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 남부의 강한 여인 스칼렛의 사랑과 전쟁을 그린 대서사극입니다. 그 당시 미국의 역사와 제작 배경, 줄거리, 상징성을 살펴봅니다.
제작 배경
영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은 19세기 중반, 남북 전쟁과 재건 시대의 미국 남부의 역사적 배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 노예제도에 의존하던 남부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기 위해 북부를 상대로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격동의 시기다. 원작 소설은 1900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마가렛 미첼의 작품이다. 1920년대에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936년 출판되기까지 수년간 조사하고 글을 썼다. 1936년 소설의 판권을 취득한 셀즈닉은 제작 과정에서 캐스팅 논란, 예산 문제, 각본의 어려움 등 수많은 도전에 직면했지만,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영화 중 하나를 남겼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감독은 빅터 플레밍이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는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과 가장 사랑받는 영화로 기록되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도 그의 작품이다. 그는 배우들의 연기를 능숙하게 연출하는 능력과 대규모 제작, 디테일에 대한 관심으로 유명했으며 할리우드 역사에 큰 기여를 한 감독이다. 주인공은 비비안 리, 클라크 게이블,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그리고 레슬리 하워드가 출연한다.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비비안 리), 여우조연상(해티 맥대니얼)을 포함한 10개의 아카데미 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최고 흥행작으로 남아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개봉한 지 거의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클래식 고전 영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줄거리
조지아 주 타라를 배경으로 강인한 의지의 소유자, 스칼렛 오하라(비비안 리)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대하 서사극이다. 사모하던 애슐리 윌크스(레슬리 하워드)가 사촌인 멜라니 해밀턴(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과 결혼한다는 소리를 듣고 뒤늦은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한다. 전장으로 떠나며 멜라니를 부탁하는 애슐리에게 보란 듯 멜라니의 오빠 찰스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찰스는 전장에서 병을 얻어 사망하고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그녀는 애틀랜타로 가서 멜라니의 가족과 지내게 된다. 불리해진 전세로 애틀랜타가 포위되어 피난을 가야 하지만 멜라니의 출산을 돕는다. 스칼렛은 레트 버틀러(클라크 케이블)>의 도움으로 전장의 불길을 뚫고 멜라니와 갓난아이와 함께 타라로 피신한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북군이 휩쓸고 간 타라는 황무지로 변해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애슐리도 타라로 돌아온다. 스칼렛은 농장에 부과된 세금을 감당하기 위해 장사꾼으로 성공한 여동생의 약혼자 프랭크를 가로채 결혼한다. 가족의 부와 지위를 재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정치 모임에 나갔던 프랭크가 총에 맞아 죽는다. 또 과부가 된 그녀는 돈 많은 레트와 다시 결혼한다. 사랑스러운 딸도 얻었지만 애슐리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사실을 아는 레트와의 불화로 결혼은 순탄하지 않다. 서로 어긋나기만 하던 두 사람은 딸 보니마저 낙마사고로 잃게 된다. 스컬렛은 멜라니의 죽음 앞에서,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은 애슐리가 아니라 버틀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끝내 버트는 떠나고 잠시 슬픔에 잠겼던 그녀는 타라로 돌아가서 레트를 되찾을 방법을 생각하겠다고 맹세하며 일어선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라는 영화사에 길이 남아있는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켰다.
상징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주제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많은 상징과 모티브를 포함하고 있다. 제목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특히 전쟁과 격변의 시기에 삶의 덧없음에 대한 은유를 말한다. 모든 것을 순식간에 빼앗길 수 있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응하고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녹색 커튼의 스칼렛 오하라의 드레스는 그녀의 지략과 생존 의지의 상징이다. 그녀가 드레스를 만들기 위해 커튼을 찢을 때, 그것은 그녀가 생존하고 그녀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애틀랜타를 불태우는 것은 낡은 사고에 머물고 있는 남부의 파괴와 그런 삶의 방식의 종말을 상징한다. 불은 과거의 파괴와 새로운 시대의 탄생을 상징하며, 이는 희망과 불확실성을 동시에 가져온다. 넓은 농장, 우뚝 솟은 참나무, 넓은 들판이 있는 남부의 풍경은 이전의 남부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상징하지만 남북전쟁의 비극과 잔인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레트 버틀러의 캐릭터는 모험에 대한 매력뿐만 아니라, 재건 기간 동안 남부의 변화하는 태도를 상징한다. 그의 조심스러운 태도와 규칙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는 옛 남부의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려는 것을 나타낸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상징은 시간의 흐름, 적응력의 중요성, 희망과 회복력의 지속적인 힘 등 영화의 복잡한 주제를 전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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