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금지된 장난 영화 소개 줄거리 르네 클레망

sunnyrich7 2023. 5. 17. 05:16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들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세밀하고 역설적으로 그린 영화입니다. 르네 클로망 감독의 반전 메시지를 격조 높게 표현한 작품으로 주제곡 로망스와 함께 오래 기억되고 있습니다.

 

금지된 장난 십자가가 필요한 아이들
금지된 장난 십자가가 필요한 아이들

 

 

영화 소개

 

 

1952년 프랑스 르네 클레망 감독 작품이다. 195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금사자상(작품상), 아카데미 외국영화상을 수상했다. 유명한 OST 로망스가 지금도 인기 있다. 이 영화는 반전의 메시지를 순진무구한 어린아이들의 맑디맑은 시선을 통해 보여준다. 졸지에 전쟁고아가 된 여자아이의 극단적인 상황과 금지된 장난으로 사람들 가슴속에 있던 십자가의 무게를 가늠하게 한다. 장례식 놀이는 어른들이 말하는 금지된 장난이다. 금지된 장난은 하는 순간 더 이상 장난이 아다. 전쟁의 잔인함과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대비시키고 전쟁의 비참함과 목가적인 프랑스 농촌풍경을 그린다. 이기적인 어른과 순수한 어린아이의 대비는 격조 높은 반전 영화가 되었다. 전쟁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동심의 순수함을 감동 있게 전한다. 금지된 장난의 주제곡인 로망스는 간결한 기타음과 영화 주제와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다. 음악은 나르시소 예페스가 담당하고 직접 기타 연주하였다. 인간이 저지르는 장난 중에 가장 어리석은 장난이 전쟁이 아닐까 한다. 모든 전쟁은 인간을 야만적이고 반문명적으로 만드는 비극이다.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며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남긴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의 참혹함이 그렇다. 그 땅에 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프랑스 침공으로 프랑스 북부 지역 주민들이 남부로 피난 가는 행렬로 영화가 시작된다. 어린 플레트는 부모님과 피난 가는 도중 독일 전투기의 사격 사례를 받는다. 공습에서 플레트만 살아남아 죽은 강아지를 안고 근처 농가를 헤맨다. 그곳은 전쟁과는 상관없는 듯 평화로운 곳이다. 그 농가의 아들 미셀은 고아가 된 플레트를 불쌍하게 여기고 자기 집으로 데려와 죽은 강아지를 묻어주고 십자가를 세워준다. 죽음이 무엇인지조차 모를 만큼 어린 플레트는 생명이 죽으면 땅에 묻고 십자가를 꽂아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 후 플레트는 새나 벌레, 죽은 동물들을 보면 땅에 묻어주고 십자가를 세워준다. 무덤은 점점 늘어나고 십자가가 더욱 많이 필요해지자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수많은 십자가들을 훔친다. 미셀은 교회 제단 위 십자가도 훔치려 들고 형의 묘지에서도 뽑아온다. 사라진 십자가들로 온 동네가 시끄러워진다. 이때 전쟁고아인 플레트를 데려가기 위해 적십자의 조사반이 나온다. 미셀의 아버지는 미셀에게 십자가가 있는 장소를 알려주면 폴레트를 그들에게 넘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지만 결국 플레트는 조사반에 넘겨진다. 미셀은 플레트와 함께 만들었던 방앗간의 묘지를 모두 망가뜨린다. 플레트는 미셀이 약속했던 말을 기억한다. "무서우면 내 이름을 불러 언제든지 달려올게." 전쟁고아 플레트는 "미셀, 미셀" 애타게 부르며 군중 속으로 사라진다.

 

 

르네 클레망

 

 

1913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주로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물질적 변화를 소재로 한 스케일 큰 작품을 제작했고 유럽 대륙의 거장으로 손꼽혀 왔다. 18세 때 보자르 예술학교에서 건축공부를 하던 중 영화로 전향하였다. <왼쪽을 조심하라>(1937)는 단편으로 감독의 첫발을 내디뎠다. 44년 네오 레알리즘 기법의 영화인 <철도 전쟁>으로 명성을 얻었다.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가미한 철도노동자의 독일점령하 투쟁을 다룬 이 작품을 계기로 장 콕토 감독의 조수로 픽업돼 <미녀와 야수> 제작에 참여했다. 그는 48년 프랑스의 레알리즘과 이탈리아의 네오 레알리즘을 접합시킨 <창살 너머>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53년에는 그의 대표작인 <금지된 장난>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959년에는 알랭 들랭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로 당시 유행하던 누벨바그에 반기를 들었다. 제인 폰다, 찰스 브론슨, 페이 더나웨이 주연의 <고양이>(1964), 빗속의 방문객(1979), 숲 속의 집(1971) 등 미국 할리우드 작품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클레망 감독을 국제적 거장으로 명성을 안긴 작품은 66년 제작된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이며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였다. 프란시스 코폴라와 고르 비달이 시나리오를 쓰고 미국과 프랑스의 유명배우들이 출연한 대작으로 클레망 감독은 이 영화의 성공으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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