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 영화 정보 줄거리 결말 여담

죠스, 조용한 섬마을 해안가 거대한 식인 백상어가 인간들을 습격한다.

 

죠스 포스터

 

 

죠스 영화 정보

 

 

1975년 피터 벤츨리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공포 서스펜스 영화다. 원작은 영화에 비해 좀 더 사회 비판적이고 지역 이기주의를 고발하는 시각이 더 강하다. 또한 계층 간 갈등을 좀 더 표현하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잠깐 나오는 정도다. 퀸트와 후퍼의 결말이 원작과 많이 다르다. 제작 당시 28세 신참내기 감독이었던 스티븐 스필버그는 죠스가 성공하면 '상어 영화' 감독으로 이미지가 굳어질 경우를 우려하여 죠스 대신 다른 영화를 감독하고 싶어 하였다. 죠스의 프로듀서 데이비드 브라운은 이 영화 이후엔 하고 싶은 영화 다 만들어도 된다는 말로 스티븐 스필버그를 설득하여 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다. 죠스의 대 성공 이후 스필버그 감독은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1977년작 <미지와의 조우>가 그것이다. 1975년 여름 개봉 당시 영화 사상 처음으로 흥행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블록버스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지형을 바꾼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영화 제작을 위해 상어 모형을 3개나 제작했지만 물속에만 들어가면 고장을 내는 바람에 영화 제작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상어가 나오지 않는 상어 영화를 생각해 낸다. 실제 영화에서 상어는 일부분만 보여주다 후반부에 가서야 전체 모습이 등장한다. 당시의 기술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스필버그 영화의 특징적인 요소 중에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공포를 극대화시킨 참신한 연출과 극적효과를 주는 OST음악은 죠스의 높은 완성도와 함께 대히트의 원동력이 되었다.

 

 

줄거리 결말

 

 

뉴잉글랜드 작은 섬마을 애미티,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는 어느 날 외지에서 온 여대생 크리스틴이 행방불명된 후 참혹한 시체로 발견된다. 애미티 경찰서장 브로디는 상어의 공격으로 인한 사고로 자세한 조사와 해안 폐쇄를 건의한다. 하지만 애미티 시장은 관광업이 주인 애미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브로디의 건의를 무시한다. 연달아 개와 어린아이가 희생되며 애미티는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시장은 상어에게 현상금을 걸고 이것이 광고로 나가며 상어를 잡기 위해 사람들이 혈안이 된다. 그때 한 팀이 뱀상어를 잡아오자 시장은 식인상어를 잡았다고 선급한 선언을 한다. 이에 브로디와 해양학자 매트 후퍼는 반대를 하지만 무시하며 사태를 마무리 짓는다. 섬은 그대로 관광객을 받아들인다. 후퍼는 브로디와 함께 뱀상어를 해부해 보는데 사람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후퍼는 어부 벤의 파손된 보트 조각에서 백상아리 이빨을 발견하지만 벤의 시체를 보고 놀라서 바다에 떨어뜨린다. 입증할 수 없게 되자 시장은 해수욕장 폐쇄 건의를 또 무시한다. 관리요원 한 명이 또 희생되면서 애미티의 여름장사는 그야말로 문을 닫게 된다. 경찰서장 브로디는 후퍼와 함께 상어 전문 사냥꾼인 퀸트를 고용하여 퀸트의 배 '오르카'호에 타고 바다로 향한다. 그들은 예상보다 훨씬 거대한 백상아리를 상대로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후퍼는 강철 케이지를 타고 잠수하여 상어를 유인하지만 케이지는 백상아리에 의해 그대로 부서진다. 상어의 습격으로 배는 파손되고 퀸트는 상어에게 잡어 먹힌다. 브로디는 상어의 입안에다 압축 공기통을 던지고 가라앉는 배의 망대에서 총을 쏜다. 공기통이 터지며 백상아리도 최후를 맞이한다. 죽은 줄 알았던 후퍼와 브로디는 해안을 향해 헤엄쳐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여담

 

 

도입부의 첫 희생자 습격장면은 상어의 시점으로 전개되며 공격하는 존재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 장면은 당시로서는 참신한 연출로 인상적인 오프닝으로 손꼽힌다.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를 표현한 메인 테마와 웅장한 음악은 이 영화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하는 명곡으로 기억된다. 영화음악가로서 존 월리엄스의 명성은 이 영화의 공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한 해양공포 스릴러물에 그친 게 아니라 사회 풍자물로 강렬한 캐릭터들의 대비는 깊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문제를 간파하고 더 큰 참사를 막으려는 자와 이익 집단을 위해 이를 은폐하려는 자의 구도는 극의 갈등을 고조시킨다. 센세이션에 가까운 반응의 영화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해수욕장의 인파를 크게 줄이는 사회적 현상이 일어났다. 실제로 해수욕장 운영자들이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더불어 전혀 무해한 상어들이 마구잡이로 사냥당하여 상어 보호단체와 연구자들은 이 영화를 왜곡이 가득한 영화라고 비난하였다. 스필버그와 벤츨리는 상어보호에 막대한 기부금을 내었다고 한다. 높은 작품성과 완벽한 연출 덕에 거의 50년이 가까운 현재에도 역사상 최고의 상어 영화로 인식되고 있는 걸작이다. 2001년 미국의회도서관의 미 국립영화등기부가 영구보존하는 영화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