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조건 영화 정보 줄거리 결말 감독 제임스 L. 브룩스

래리 맥머트리의 소설을 제임스 L. 브룩스가 제작 각본 감독, 영화화한 이 작품은 미국식 신파 영화의 교과서적인 작품

애정의 조건 두 모녀

 

 애정의 조건(Terms of Endearment) 영화 정보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의 1983년 작품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등 5개 부분을 수상하였고 골든 글로브상도 4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데보라 윙거, 셜리 맥클래인, 잭 니콜슨, 제프 다니엘즈가 출연한다. 래리 맥머트리의 소설을 제임스 L. 브룩스가 제작 각본 감독하여 영화화한 이 작품은 미국식 신파 영화의 교과서적인 작품으로 기억된다. 이 영화는 800만 달러로 제작하여 1억 달러가 넘는 대박 흥행으로 성공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1984년 3월에 개봉해 서울 관객 25만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였다. 소유욕 강한 어머니 오로라(셜리 맥클래인 분)와 고집 센 딸 엠마(데보라 윙어 분) 두 모녀간의 30년 세월을 다룬다. 영화 <애정의 조건>은 엠마가 어머니 오로라에게서 벗어나고자 21살 나이에 게으르고 불성실한 플랩 호튼(제프 다니엘즈 분)과 결혼한 때부터 엠마가 암으로 죽어가면서 결 모녀가 화해를 하게 될 때까지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 영화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셜리 맥클래인과 잭 니콜슨이 함께 나오는 장면은 모녀간의 갈등에서 벗어나 관객에게 숨을 돌리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유 있고 느긋한 성격의 게릿이 오로라와 함께 해변에서 차를 모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조연을 맡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도 애정의 조건을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줄거리 결말

 

 

이 영화는 1964년 휴스턴, 미망인 오로라 그린웨이(셜리 맥클래인 분)와 16세의 활기찬 딸 엠마(데브라 윙거 분)의 관계로 시작된다. 모녀의 옆집에 전 우주 비행사 게릿(잭 니콜슨 분)이 이사 온다. 오로라의 지나친 보호 본능은 엠마의 자립성과 부딪치고 모녀지간의 관계에 긴장을 가져온다. 엠마가 성장하면서 모녀와 게릿과의 관계도 변화한다. 오로라는 재미있고 여유 있는 게릿과 로맨스를 키워간다. 이들의 관계는 영화에 유머와 경쾌함을 더해준다. 엠마의 로맨스 경험도 복잡다단하며, 결국 오로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결혼을 하게 된다. 5년이 흘러 엠마는 플랩 호튼(제프 다니엘즈 분)이라는 청년과 결혼하게 되는데 오로라는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딸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플랩 호튼이 교사로 발령이 나서 아이오와 주로 이사를 가게 된다. 엠마의 나이 30세가 넘자 플랩 호튼과의 사이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다. 남편의 바람기로 집을 나온 엠마는 쇼핑을 하다 만난 은행원 샘 번스(존 리스고 분)와 사귄다. 오로라도 게릿과 급격히 친해진다. 때마침 엠마는 남편으로부터 새 출발 하자는 편지를 받고 기뻐하지만 그녀에게서 종양이 발견되어 병원에 입원한다. 병세는 급격히 악화되어 엠마는 결국 죽고 만다. 이 영화의 핵심은 엠마와 암과의 싸움을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오로라와 엠마는 이전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모녀 사이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게릿은 친구처럼 지내던 엠마를 잃고 실의에 빠진 오로라를 위로해 준다.

 

 

감독 제임스 L. 브룩스

 

 

텔레비전 연출가 출신의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를 잘 조화시키고 유머와 비극 훌륭히 조합하여 현대의 가족관계를 잘 표현하였다. <애정의 조건>은 신파 영화답게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영화지만 감독은 지나치게 감상적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썼고 절제된 감정으로 오히려 인상적인 임종 장면을 연출해 내었다.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은 심슨 가족의 제작자로 잘 알려져 있다. <브로드캐스트 뉴스>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감독으로 1997년에 다시 잭 니콜슨과 협업하며 오스카상을 수상하였다. 영화 <애정의 조건>은 마음을 끌어당기며 가족 간의 유대, 사랑과 상실의 보편적 주제를 강조하는 영화의 걸작이다. 특히 셜리 매클레인의 오로라와 데브라 윙거의 엠마 역할은 탁월한 연기로 남아 있으며, 이 영화는 감동적인 스토리의 힘을 영화계에 확실히 남기고 있다. 우리는 이 감성적인 영화를 되돌아보며 인생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랑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되새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