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페어 레이디 영화 소개 작가 조지 버나드 쇼 촬영 뒷이야기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는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뮤지컬 화한 작품으로 오드리 헵번, 렉스 해리슨 주연입니다.

 

마이 페어 레이디 중 우아한 일라이자

 

 

영화 소개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는 조지 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최초로 공연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브로드웨이 버전 뮤지컬도 흥행에 성공하며 치열한 판권 경쟁 끝에 1964년 워너브라더스 사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마이 페어 레이디는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로맨스와 유머, 사회 비판적인 요소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뛰어난 음악과 무대 연출, 정교한 영상미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당시 상류층의 품격과 그들의 생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마이 페어 레이디는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뮤지컬의 고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음성학자인 헨리 히긴스(렉스 해리슨 분) 교수는 친구사이인 피커링 대령과 내기를 한다. 하층 계급의 여인을 택해서 교육으로 우아한 귀부인으로 바꿔놓을 수 있느냐 없느냐라는 것이었다. 이 내기의 실험대상이 바로 빈민가 출신, 꽃 파는 부랑자 일라이자 둘리틀(오드리 헵번 분)이다. 일라이자는 발음을 고치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에 히긴스 교수를 찾아간다. 그녀는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발음을 교정해 나가고 드디어 귀부인처럼 만드는 데 성공한다. 히긴스 교수는 발음만 바꾸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했지만 실은 내기로 한 말인 것을 알게 된다. 우아한 말씨와 태도, 생각까지 바뀐 일라이자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히긴스 교수의 집을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일라이자가 히긴스에게 돌아오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조지 버나드 쇼

 

 

아일랜드 출신의 조지 버나드 쇼는 작가, 연극가, 비평가로, 국제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까지 활동하였으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버나드 쇼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연극 작품을 많이 썼으며, 그중에서도 '피그말리온'이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언어 학자 헨리 히긴스가 런던 사회의 아름다운 여성 일라이자 둘리틀을 목소리와 발음법으로 교육하여 고상한 여성으로 만드는 이야기다. 버나드 쇼는 작품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인권 등에 대한 다양한 비평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되었다. 그는 1925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이후에도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피그말리온'은 그가 쓴 대표작 중 하나이며, 이 작품은 영화, 뮤지컬 등으로도 각색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또한 조지 버나드 쇼는 자신의 작품을 연출하기도 하였는데, '피그말리온'의 연출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영화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맺음하지만 원작 피그말리온에서는 일라이자가 히긴스에게 자신을 말만 번듯하게 하는 괴물로 만들어놓았다며 히긴스와 크게 다투고 헤어진다. 그러나 팬들의 빗발치는 해피엔딩의 요구에 작가 버나드 쇼는 그들이 왜 이어질 수 없는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대본 뒤에 후일담 형식으로 그 이유를 자세히 덧붙여 놓았다.

 

 

촬영 뒷이야기

 

 

브로드웨이 연극 초연 주역에는 렉스 해리슨과 줄리 앤드류스였으나 당시 할리우드에서 인지도가 낮은 줄리 앤드류스는 오드리 헵번에게 밀리게 된다. 원작자의 반발이 있었으나 2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작 프로젝트인지라 당대 최고 스타로 정점을 찍은 오드리 헵번에게 주인공 자리가 돌아갔다. 워너 브라더스 사는 헵번 모르게 더빙할 뮤지컬 가수 마니 닉슨을 섭외했다. 오로지 햅번의 흥행성을 필요로 한 이유였다. 헵번의 노래는 모두 더빙이라는 소문과 논란 속에서도 개봉 후 엄청난 흥행을 거두게 된다. 6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상 8개 부문을 휩쓰는 대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이 영화는 헵번 개인에게는 상처만 남은 영화가 되었다. 본의 아니게 오드리 헵번은 인지도로 줄리 앤드류스의 배역을 빼앗았다는 구설수에 시달려야 했다. 오늘날 그녀의 연기가 저평가되었고 최소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노미네이트 되었어야 했다는 인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드리 헵번의 연기와 그녀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고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반면 줄리 앤드류스에게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다. 경쟁사인 디즈니사의 메리 포핀스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고 마이 페어 레이디의 흥행을 앞지른다. 196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과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쥔다. 이듬해에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며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연속으로 수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