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윌 헌팅 영화 개요 정보 줄거리 각본상

마음을 닫고 거친 삶을 살고 있는 불우한 천재 윌, 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MIT 수학과교수 랭보와 심리학교수 숀을 만나면서 그는 차츰 변화를 보입니다. 상처를 위로받으며 마음을 열어가는 윌 헌팅을 만나봅니다.

 

굿 윌 헌팅 두 주인공

 

 

영화 개요 정보

 

 

굿 윌 헌팅은 1997년 구스 반 산트 감독, 로빈 윌리엄스, 벤 애플렉, 맷 데이먼 주연의 성장 드라마다. 어린 시절 학대당한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한 천재청년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각본을 쓰고 주연과 조연을 맡아 큰 화제를 모은 그들의 출세작이다. 코미디 배우의 이미지가 강했던 로빈 윌리엄스에게 죽은 시인의 사회(1989)에 이어 훌륭한 스승 멘토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이 중 남우조연상과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은 각본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남우 주연상 후보였던 맷 데이먼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잭 니콜슨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하였다. 1997년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역대급 작품이 각축전을 벌였던 해이기도하다. <타이타닉>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와 치열한 경쟁을 다퉜던 셈이다. 주인공 윌(맷 데이먼 분)과 친구들이 건달로 설정되어 욕설과 거친 표현이 많이 나온다. 윌은 세상에 대한 방어로 상대방에 대해 비아냥과 약점을 찾아 공격한다. 숀 맥과이어(로빈 윌리엄스 분) 교수도 처음엔 윌의 감정을 건드리는 말에 상처를 받고 고민한다. 결국 숀 교수는 윌이 아직 어린애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먼저 손을 내민다.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 보니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쉽지 않다. 친구 처키(벤 애플릭 분)의 진심 어린 충고는 윌이 자기 자신을 찾아 나서게 한다.

 

 

줄거리

 

 

 윌 헌팅은 박학다식하며 수학 법률 역사 예술적 통찰력까지 갖춘 천재다. 어린 시절 수차례의 입양과 파양, 위탁부모에게 받은 학대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반항아다.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도중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낸 수학 문제를 풀고 저녁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 답을 적는다. 그 부분에서 그의 천채성과 무의식적인 욕망을 읽을 수 있다. 필즈 메달리스트 출신인 제랄드 랭보(스텔란 스카스가드 분) 교수는 수업시간에 자신이 낸 수학문제를 푼 학생을 찾는다. 푼 학생이 나오지 않자 랭보교수는 더 어려운 문제를 복도 게시판에 공개한다. 윌은 어린 시절 자신을 폭행한 카미안을 발견하고 집단 패싸움을 벌이다 말리던 경찰까지 때려 법정에 출석하게 된다. 윌은 MIT 청소를 그만두기 전 두 번째 문제도 쉽게 풀고 때마침 이를 발견한 랭보는 낙서한 걸로 오해하지만 곧 정답임을 알게 된다. 랭보 교수는 윌이 법정에서 자신의 폭력을 법과 판례로 스스로 변호하는 모습과 실형이 확정되는 것을 지켜본다. 랭보교수가 윌의 후견인이 되어 판사의 허락하에 윌이 풀려나는데 조건은 수학문제를 자신과 풀 것과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다. 윌의 반발로 정신과 치료가 어렵게 되자 랭보는 친구인 심리학교수 숀에게 도움을 구한다. 윌은 숀교수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예의 건방지고 무례한 태도로 숀에게 상처를 준다. 며칠을 고민하다 숀 교수는 너 자신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너 자신뿐이라며 윌이 스스로 마음을 열도록 기다려준다. 숀교수는 윌을 위로하며 말한다. "이 모든 건 네 잘못이 아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거듭 얘기해 주는 씬은 감동적인 명대사 명장면으로 남았다.

 

 

각본상 여담

 

 

영화의 시나리오는 맷 데이먼이 하버드 대학시절 제출한 50 쪽 분량의 단편소설에서 출발한다. 어릴 때 같은 동네 친구사이였던 맷과 벤은 연기자 생활을 나란히 시작하였다. 둘 다 여러 단역과 배역을 맡아 활동했지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었다. 직접 시나리오를 써서 연기해 볼 생각으로 많은 시나리오를 검토했지만 수준이 낮거나 맘에 들지 않았다. 둘은 의기 투합하여 직접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고 맷 데이먼의 단편소설을 각색하게 되었다. 윌이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감동적인 여정을 탄탄한 각본이 큰 힘을 발휘한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랙은 성공가도를 달리며 할리우드의 중견배우로 자리매김한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빛나는 숀 맥과이어교수 역의 로빈 윌리엄스, 랭보교수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 여자친구 스카일라 역의 영국 실력파 배우 미니 드라이버, 동네 건달 친구 모건 역의 벤 애플릭의 동생인 케이시 애플렉에 이르기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인상적이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은 굿 윌 헌팅으로 작품성과 상업적으로도 성공하였다. 그는 감정이나 풍경을 담담하게 끌어내는 롱테이크가 주 특기이다. 안정감 있는 스토리 텔링과 감정으로 승부하여 작품성을 인정받아 거장 반열에 올랐다. 구스 반 산트 감독과 맷 데이먼은 15년 뒤에 영화 <프라미스드 랜드>을 같이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