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머 대 크라이머는 이혼과 양육권 다툼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게 합니다. 자신의 꿈을 찾아 아들과 남편을 두고 집을 나간 아내가 아들의 양육권을 찾겠다는 빌미로 법정소송을 겁니다.
영화 정보 개요
크라이머 대 크라이머는 1979년 작으로 가족 영화이자 법정 드라마다. 에이버리 코먼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로버트 벤튼 감독이 연출하고 각본도 담당하였다. 당대의 연기파 배우인 더스틴 호프만, 메릴 스트립이 주연을 맡아 열연하였고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작품상, 각색상, 여우조연상,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골든글로브에서도 4개 부분을 수상하였다. 전쟁 영화의 최고봉인 지옥의 묵시록을 제치고 이룬 쾌거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아무래도 반전 영화보다는 가족 영화에 손을 들어준 아카데미의 보수성이 읽힌다. 이 영화는 이혼과 양육권 소송을 다루고 있고 아이의 양육이 아빠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 인식되기 시작한 양육에 대한 책임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였다. 하루아침에 일과 양육을 도맡게 된 아빠의 힘겨운 사투, 그로 인한 안타까운 부성애에 눈물짓게 한다. 마지막 양육권을 둘러싼 재판 장면에서 두 명의 주연배우와 변호사들의 명연기가 몰입도를 선사한다.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서 필요 이상으로 서로를 물고 뜯는 싸움이 전개된다. 영화 속 영화음악으로 비발디의 만돌린 협주곡 다장조 1악장이 사용되었다. 영화 주제에 음악이 잘 녹여져 있어 인상 깊게 들린다. 한국에서는 1980년 9월에 개봉하였고 서울 관객만 26만으로 흥행에 성공하였다.
줄거리
워커홀릭인 테드 크레이머(더스틴 호프만)는 뉴욕의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능력꾼이지만 가정에는 소홀한 사람이다. 그런 어느 날 아내 조애나(메릴 스트립)는 이혼을 통보하고 집을 나간다. 테드는 일과 양육을 병행하느라 회사에서의 실적은 나빠지고 6살 아들 빌리는 엄마의 부재로 힘들어한다. 우여곡절 시간이 흐르면서 부자는 둘만의 일상에 서로 적응해 나간다. 테드는 아랫집 이웃 마거릿과 가까워진다. 그녀도 이혼 후 자식을 혼자 키우는 처지라 서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정글짐에서 놀다 추락해 빌리가 머리가 찢어지는 사건이 일어나고, 아들의 수술을 지켜보며 빌리를 안심시킨다. 조애나는 떠난 지 15개월 만에 테드를 찾아온다. 그녀는 자신이 떠난 이유는 아들을 키울 준비를 하기 위해서였고 이제 아들의 양육권을 달라고 한다. 변호사가 고용되고 법정다툼으로 이어진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재판을 앞두고 테드가 직장에서 해고되어 재판에서 불리하게 된다. 조애나는 재판에서 테드로 인해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았고 자신의 꿈인 패션디자이너 일을 접어야 했다고 증언한다. 지금은 테드보다 연봉이 더 높고 가정에 소홀했던 테드보다 자신이 빌리를 더 잘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테드 측 변호사가 결혼생활의 파탄 원인은 조애나라고 하면서 재판은 더욱 치열해진다. 두 번째 재판에서 마거릿이 증인으로 나와 테드가 변했다고 증언하지만 조애나 측 변호사가 조애나를 떠나도록 한 것은 마거릿이었음을 밝힌다. 결국 조애나가 승소한다. 빌리가 조애나와 떠나는 날, 부자는 이별의 인사를 하고 조애나는 심경의 변화를 보인다. 그녀는 눈물을 보이며 빌리를 위해서라도 데려가지 않겠다는 반전을 선택한다.
주연배우
1. 더스틴 호프만 - 1939년생, 메서드 연기파 배우이며 평범한 외모와 단신(165cm)을 연기력으로 극복한 배우다. 1967년 <졸업>으로 두각을 나타낸다. 주인공은 미남 아니면 터프가이라는 등식이 통하던 시대였다. 무명 단신에 평범한 이미지를 가진 더스틴 호프만의 캐스팅에 반대가 많았다. <졸업>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스타가 되었고, 평범한 외모로도 주연이 가능하다는 기준을 새로 만들어낸다.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와 <레인 맨>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두 번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 <졸업>, <빠삐용>, <레인 맨>, <세일즈맨의 죽음>등이 있으며 <쿵후판다>의 시푸 역을 더빙하였다.
2. 메릴 스트립 - 메서드 연기파 배우로 1979년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그녀의 다양한 필모그래피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1982년 <소피의 선택>으로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2012년 <철의 여인>에서 마거릿 대처 총리역으로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아카데미상 최다 노미네이트 21회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기록이 말해주듯 할리우드에서 믿고 보는 배우, 후배 배우들의 귀감이 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디어 헌터>, <프랑스 중위의 여자>, <아웃 어브 아프리카>, <어둠 속의 외침>, <할리우드 스토리>, <죽어야 사는 여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맘마미아>, <다우트>로 화려한 필모가 이어진다.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웃 오브 아프리카 영화 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0) | 2023.06.08 |
---|---|
E .T. 영화 개요 정보 줄거리 스티븐 스필버그 (0) | 2023.06.06 |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 개요 줄거리 등장인물 (0) | 2023.05.31 |
미션 영화 정보 개요 줄거리 영화 속 상징물 (0) | 2023.05.27 |
백 투더 퓨쳐 영화 개요 정보 영화사적 의의 여담 (0) | 2023.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