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양철북 영화 정보 줄거리 귄터 그라스

sunnyrich7 2023. 7. 25. 19:38

양철북은 영원한 어린이의 상징, 성장을 멈춘 오스카의 눈을 통해 본 독일의 과거사와 부조리한 어른의 세계

 

양철북
양철북

 

양철북 영화 정보

 

 

1979년 뉴 저먼 시네마 기수였던 폴커 슐뢴도르프 감독 작품이며 그해 지옥의 묵시록과 함께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과 80년도 아카데미영화제 외국영화상을 수상하였다. 현대 소설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인 권터 그라스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하였다. 가장 독일적인 영화로 폴커 감독은 이영화로 독일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리얼리즘의 가능성과 그 폭을 넓힌 걸작으로 흥행에도 크게 성공하였다. 추락사고로 성장을 멈춤 오스카의 눈을 통해 나치즘의 등장에서 패망까지 독일 현대사와 서민들의 생활상을 그리고 있다. 오사카는 어릴 적부터 어른과 같은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3살 때부터 어른들의 추악한 세계를 혐오하며 영원한 아이로 남기로 결심한다. 또한 이 양철북은 오스카에게 대단히 중요한 도구인데 오스카가 당시 사회흐름에 대한 순응을 거부하고 어른들과 세상에 대한 고발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일종의 초능력을 지닌 오스카는 양철북을 두드리며 시끄럽고 높은 소리를 지르면 주변 유리가 산산 조각나며 깨진다. 엄숙한 나치 관련 행사에 북을 쳐서 흥겨운 분위기로 만들며 망쳐버린다. 오스카역의 아역 배우는 실제로 6세 때 성장을 멈춘 데이비드 베네트로 촬영당시 13세였다. 증오 가득 찬 조숙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여줄 만큼 인상적이다. 또한 미국영화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이고 난해한 작품으로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줄거리

 

 

폴란드 민족운동가였던 그의 조부는 감자밭으로 도주한 뒤 순진한 소녀인 오스카의 조모와 만나고 감자를 굽고 있던 그녀의 치마 속에 숨어 들어간다. 경찰은 차마 치마를 들출 생각은 하지 못하고 돌아간다. 그 후 조모는 놀랍게도 오스카의 어머니를 임신한다. 오스카의 어머니 아그네스 콜야이체크는 사촌인 얀 브론스키를 사랑하지만 독일인 알프레드 마체라트와 결혼하고 1924년 오스카 마체라트가 태어난다. 브론스키는 헤트비히와 결혼해 아들 슈테판을 얻는다. 2차 세계대전 이전의 폴란드와 나치의 대립의 시작을 은유한다. 어머니와 브론스키 간의 불륜을 식탁 아래에서 목도한 조숙한 아이는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브론스키라고 여긴다. 난쟁이가 된 오스카는 생일날 선물로 받은 양철북을 수시로 두드리며 끊임없는 소동을 일으킨다. 신체 나이는 3살에서 멈추었지만 오스카는 어른과 같은 지적능력으로 양철북을 두드리며 주변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고발한다. 모친 아그네스와 브론스키를 차례로 사별하고 가정부 마리아와 불륜도 하지만 집을 떠나서 서커스에 몸담기도 한다. 거기서 비슷한 병을 앓는 소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오스카는 전쟁이 끝날 때쯤 마체라트 마저 소련군에게 사살되자 장례식에서 그의 묘 위에 양철북을 집어던지고 다시 성장하기로 결심한다. 오스카는 마리아, 자신의 아들이라고 믿는 쿠르트와 함께 서독으로 떠난다.

 

 

귄터 그라스

 

 

1927년 출생하여 2015년 사망한 독일의 소설가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 양철북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독일 사민당 지지자로 진보적 인사이며 독일의 과거 청산을 주장했던 작가로 극우파로부터 테러를 당한 적이 있다. 한국 군사 정권에 비판적인 지식인으로 자주 국내외 언론에 등장하였다. 오적 필화 사건의 깁지하시인, 내란음모 혐의로 사형 선고까지 받았던 전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석방을 촉구한 일은 유명하다. 그 일로 한국에서는 꽤 오랫동안 금지된 작가이기도 하였다. 영화 양철북의 수입도 1988년도에 늦게 들어왔다. 그가 나치의 무장친위대에서 복무했었다는 사실이 2006년 그의 전기에서 밝혀졌다. 17세 때 제국 노동대에 있기 싫어서 지원하고 보니 친위대였다고 말한다. 문제는 전후 수십 년간 반나치 노선을 고수하며 독일인의 도덕성을 논하던 그가 자신의 친위대 복무 사실을 오랫동안 숨겨왔다는 점이다. 위선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지점이다. 친위대 경력에도 불구하고 귄터 그라스는 폴란드 집권당으로부터 그의 출생지였던 그단스크 시의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과거 독일 제국하에서는 단치히) 그는 가난 때문에 15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고 전후에는 광산에서 석공기술울 배웠다. 그 후 예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였다. 양철북 같은 그의 초기작들은 맞춤법이 틀린 곳이 많고 문장이 거칠며 난잡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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